두산 유격수 이대수의 부상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팀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 20일 현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대수는 21일 상태가 호전돼 더 이상 병원 검진이나 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21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고 통증도 차차 줄어 들고 있다. 당초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 정도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훈련을 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경기 출장에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대수는 20일 수원 현대전에서 팀이 1-9로 뒤진 6회말 수비 무사 1루에서 김일경의 2루 땅볼 때 2루 베이스를 커버하다 1루주자 전준호의 스파이크에 왼 무릎을 다쳤다.
무릎에서 피가 나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덕아웃으로 들어온 이대수는 곧바로 인근 한국병원으로 가 검진을 한 결과 타박상 및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대수는 지난 4월 29일 SK에서 이적한 뒤 공수에서 활력소 노릇을 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