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C 바르셀로나, 정규 리그 우승까지 2관왕 달성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14일·코파 델 레이)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우승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위팀 레알마드리드가 2008-2009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2-3으로 패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고 2관왕을 차지한 것은 1998년 이후 11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를 추격하던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 꿈을 접었다. 두 경기를 남기고 승점 78점에 머물러 바르셀로나(86점)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역전 우승을 할 수 없게 됐다.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FIFA 클럽월드컵,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등 3관왕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8일 오전3시 45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바르셀로나가 승리한다면 스페인 클럽으로는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리그·FA컵·UEFA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한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주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이 리그 4연패를 확정지었다.
인터 밀란은 이날 AC 밀란이 우디네세에게 1-2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인터 밀란의 이번 우승은 통산 17번째 우승이고 리그통산 3번째로 4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