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원정길'에 나섰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12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장(파70·6700야드)에서 개막하는 UBS홍콩오픈을 끝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한다.
이 대회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200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와 마찬가지로 유러피언(EPGA)투어와 아시안(APGA)투어가 공동 개최하며 총상금은 250만달러가 걸려 있다.
양용은은 26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월드컵 골프대회에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출전하지만 개인 스트로크 대회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양용은으로서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짓겠다'는 각오다.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이후 최고 성적은 국내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의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양용은을 비롯해 폴 케이시와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유럽의 간판급 선수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한국군단'은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배상문(23)과 황인춘(35·토마토저축은행), 뉴질랜드교포 이진명(19·캘러웨이)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