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의 아시안컵 공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경쟁자가 있다.
박지성(29·맨유)과 이청용(22·볼턴)·기성용(21·셀틱)·박주영(25·AS모나코)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출규정에 따라 27일(한국시간) 조광래 팀에 합류한다.
이청용의 대체자 호드리고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리버풀과 첼시전에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우리는 그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볼턴에서 이청용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는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임대로 데려온 호드리고(19)가 꼽힌다. 호드리고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미드필더로 기술이 좋고 빠른 발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교체멤버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18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도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다. 호드리고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출전시간이 짧았다. 이청용의 공백은 그에게 기회다.
오베르탕, 과연 박지성 몫을 해낼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는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박지성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오베르탕은 2009년 로리앙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당했을 때 "자신에게 기회가 왔다"며 주전도약 의지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도 오베르탕을 믿고 기용했지만 기복이 너무 심했다. 결국 그는 주전을 꿰차지 못했고 박지성에 밀렸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아킨 산체스(발렌시아)·산체스 알렉시스(우디네세) 등 날개 자원을 영입하려고 하고 있어 오베르탕은 12월 남은 선덜랜드와 버밍엄 시티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브라운의 복귀로 기성용 주전 위협셀틱은 기성용의 빈자리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원래 주전으로 뛰고 있던 '주장' 스콧 브라운이 중족골 부상에서 복귀했다. 브라운은 복귀하며 "기성용이 내 공백을 잘 메워줬다. 그의 팀내 입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한 달 정도 팀을 떠나있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는 일이다. AS 모나코에서 박주영 공백은 대체가 불가능하다. 박주영은 5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AS모나코는 아시안게임 때도 전술변화를 통해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려 했다. 다니엘 니쿨라에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모나코는 6경기 연속 무승으로 흔들렸고 기 라콩브 모나코 감독은 경질위기에 몰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