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앞으로'
전북의 '초공격 모드'는 계속된다. 최강희(52) 전북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를 제1과제로 삼았다.
중심에는 이동국이 있다. 이동국은 지난 16일 광주전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 개인통산 103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우성용 인천 2군 코치가 가지고 있는 K-리그 최다골(116골)에 도전하고 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을 비롯한 국내 공격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루이스·에닝요 등 외국인선수들이 득점하지 못해 걱정스럽지만 곧 골을 터트릴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에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최 감독은 "최철순·박원재 등 측면 수비수들이 좋아지고 있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 공격에서는 언제든 결정을 지어줄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부산전(5-2 승)과 지난 2일 서울전(1-3 패)에서 실점이 많았던 전북 수비진은 최근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0일 수원전(0-0 무)과 16일 광주전(6-1 승)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지난해 말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관왕) 도전이 좌절됐지만 올해는 부상자도 거의 없다.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주전급 선수는 미드필더 자원인 서정진과 김형범 뿐이다.
다양한 공격 옵션은 전북이 내세우는 최대 장점이다. 정성훈과 로브렉은 주로 후반에 교체 출격해 날카로운 창을 겨눈다. 정성훈은 제공권, 로브렉은 파괴력 넘치는 돌파와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남에서 데려온 김동찬도 광주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하며 서서히 팀에 적응하고 있다. 루이스가 광주전에서 발꿈치 부상을 당해 당분간 김동찬이 빈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