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결전에서 승리하며 열 아홉 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지만 팀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구설에 올랐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9일, '전반전 루니가 첼시 팬들을 겨냥해 두 손가락을 치켜 올린 장면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루니가 확실한 제스처를 보이려는 듯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세운 채 첼시 팬들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 루니가 경기장에서의 좋지 못한 매너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일엔 맨유와 웨스트햄의 리그 경기에서 헤트트릭에 성공한 뒤 TV 중계 카메라에 대고 욕설을 하는 장면이 전 세계 중계되기도 했다. 루니는 일명 '욕설 세러머니'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 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루니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준결승에 나가지 못했고, 팀은 0대 1로 패했다.
맨유 대변인은 이번 루머와 관련해 "루니가 첼시팬들에게 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제로는 루니의 손가락이 그의 눈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