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호 롯데 감독은 "두산과의 다음 주중 3연전에서 외야수 김주찬을 복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은 4월 23일 부산 SK전서 오른손에 공을 맞아 미세골절상을 당했다. 김주찬은 최근 2군에서 2경기 출전해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 한화 정원석이 강석천 타격 코치에게 '구타 체벌'을 받았다. 정원석은 19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다 무게 강화용 쇠링을 방망이에 끼우고 공을 때리는 장난을 쳤다. 섀도 스윙할 때만 쓰는 용구를 실제 타격에 이용하자 공에 맞은 링은 맥없이 부서졌다. 강 코치는 정원석을 불러 세우고는 방망이로 허벅지를 두 세 차례 때리는 시늉을 했다. 이를 보던 한대화 감독도 "매를 번다"며 혀를 찼다.
◆ 김광수 두산 감독 대행이 외국인 투수 니퍼트의 투혼을 높이 샀다. 김 대행은 1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전날 경기 승리투수였던 니퍼트에 대해 "탈진 상태여서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지도 불투명했는데 스스로 출장을 강행해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니퍼트는 주초 장염이 걸려 고생하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 류중일 삼성 감독이 투수 정인욱을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19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선 정인욱에 대해 "최근 팀 선발투수들이 좋지 않아 정인욱을 이번 등판부터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인욱은 그동안 거의 열흘에 한 번꼴로 등판해 '10선발'로 불렸다. 이에 따라 삼성 선발진은 차우찬-카도쿠라-배영수-윤성환에 이어 장원삼·정인욱까지 6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 KIA가 16년 만에 역대 홈 경기 최다 연속 매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일 삼성전이 열린 광주구장에 1만25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지난 11일 군산 LG전부터 홈 5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다. 해태 시절인 1995년 8월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KIA의 홈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것은 광주(10번)와 군산구장(3번)을 합해 13번째다.
◆ KIA 왼손 투수 양현종이 왼 어깨 피로 누적으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조범현 KIA 감독은 "열흘 이상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하게 서둘러 복귀시키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KIA 최희섭이 19일 광주 삼성전 도중 허리 통증이 도져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최희섭은 이날 8회 말 타석에서 우익선상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도착한 뒤 허리를 만지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도 허리가 아파 5회 교체됐다. 최희섭은 한국병원으로 후송돼 X선 촬영을 했다.
◆ LG가 부상 악재에 시름이 깊다. LG는 외야수 정의윤과 내야수 김태완이 각각 무릎과 손목 통증을 안고 있어 19일 잠실 SK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부족한 자원을 메우기 위해 이날 양영동을 1군 등록해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켰고, 백창수를 2루수로 나섰다. 양영동 대신 박병호가 1군에서 제외됐다.
◆ 김성근 SK 감독이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을 "4월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감독은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4월 성적을 낸 뒤 이후 5할 승률을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4월 승률 7할1푼4리(15승6패)를 기록했고, 5월과 6월 각각 승률 5할6푼5리(13승10패) 5할(8승8패·18일 현재) 중이다.
◆ SK 투수 김광현이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 손등 부상에 "테이핑을 하지 못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광현은 전날 선발 등판 1회 투구 중 왼손등이 마운드에 끌리며 찰과상을 입었다. 하지만 규정상 투수는 타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이물질을 몸에 붙이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 목적의 테이핑도 하지 못한 채 투구해야 했다. 김성근 SK 감독도 "다친 상황을 의식해 투구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렇게 던져서는 안된다"며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