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33)이 7일 오후 숭의축구전용구장(숭의구장)을 살펴 본 소감을 전했다. 11일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는 숭의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잉글랜드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뛰었던 설기현도 숭의구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영국에 있는 축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거리가 가까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한국 현실에 맞는 가장 적합한 전용구장"이라고 설명했다. 관중석의 높이가 낮다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설기현은 "포항 스틸야드나 광양과 창원도 축구전용구장이지만 관중석이 그라운드보다 높아 아쉬웠다"며 "이곳은 관중 눈높이가 낮은 것이 매력이다"고 했다. 이어 "유럽에서 보던 경기장이다. 예쁘고 규모도 한국에 딱 맞는다"고 기대했다.
숭의구장은 운동장과 관중석과 거리가 1m 내외다. 지동원이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당한 키스 세리머니도 가능하다. 또 벤치 위치가 파격적이다. 잉글랜드처럼 관중석 옆에 위치한다. 주변 관중들은 감독과 코치가 벤치에서 전략을 논의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도 있다. 관중석에도 흥미요소를 더했다. 북측 2층 스탠드에는 잔디가 깔려 있다.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 온듯한 기분으로 경기 관람하는 좌석이다. 남측 1층 스탠드에는 스탠드바가 설치돼 서포터스가 응원하는데 용이하게 돼있다.
인천의 한 관계자는 "2만 1000석 규모의 경기장인데 벌써 1만 4000장 이상이 예매로만 팔렸다. 입장권 수입으로 1억 원 이상을 벌 수 있다"고 귀띔했다.
▶숭의축구전용구장의 3가지 포인트
1m=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 지동원의 키스세리머니가 가능한 거리! 벤치=W석에 선수단 벤치가 함께 있음. 올드트래퍼드처럼 관중석에서 벤치 지켜볼 수 있어. 잔디 관중석= N석 2층 스탠드는 잔디가 깔려 피크닉 가능. 풋살장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