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개막 3연패를 끊고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개막 3연패를 끊고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해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우완 투수 배동현이 5이닝 무실점,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11득점를 해냈다. 지난달 28·29일 대전 한화 이글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고, 전날 SSG 3연전 1차전에서도 불펜 난조로 패했던 키움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SSG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회 초, SSG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를 제압했다. 선두 타자 트렌턴 브룩스가 우전 안타, 후속 이주형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2사 뒤 나선 추재현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박찬혁이 안타 어준서가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진 기회에서 투수 폭투까지 나오며 3점째를 올렸다.
배동현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2~4회 침묵했던 키움 타선은 5회 초 타케다를 상대로 이주형이 선두 타자 2루타, 후속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1점 더했다. 안치홍은 추재현 타석에서 포수의 블로킹이 뒤로 빠졌을 때, 과감한 홈 쇄도로 득점을 추가했다.
6회는 행운도 따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룩스가 우전 2루타를 치고 이주형이 땅볼로 그를 3루에 보낸 상황에서 안치홍이 친 타구를 SSG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잡았다가 놓치며 추가 득점했다. 후속 타자 김건희가 친 빗맞은 타구는 SSG 1루수와 2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둔갑해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3월 31일) 3연전 1차전에서 무너졌던 키움 불펜진은 분전했다. 벤치의 움직임이 빨랐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정훈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바로 박윤성을 투입해 실점을 1점으로 막아냈고, 7회 가나쿠보 유토가 1이닝, 8회 김성진이 1이닝을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1, 6점 차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집중력이 떨어진 SSG 마운드를 상대로 9회 4점을 더하며 승리를 굳혔다. 키움은 9회 말 오석주가 흔들리며 1점 내줬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