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가 박주영(27·셀타 비고)을 활용한 마케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셀타 비고는 박주영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을 개척을 노리고 있다"며 "한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받고 있는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셀타 비고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 공식 TV의 접속자들과 SNS 팔로워들이 급속히 늘어나 '박주영 파워'를 체감하고 있다"며 "셀타 비고는 계약상 타 자동차, 맥주, 금융권 업체 등과 스폰서십을 맺을 수 없지만 스페인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업체들에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박주영이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그의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 판매도 인기 있을 것이다. 또 그를 취재하기 위해 다양한 언론 매체의 기자들이 몰릴 것이다"며 "연고지 비고도 아시아 시장에 널리 알려져 또 다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셀타 비고의 바람이 100%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은 유럽발 재정 위기로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박주영은 완전 이적이 아닌 1년 단기 임대라 스폰서십을 통한 홍보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또 올 시즌 강등 후보로 지목된 셀타 비고 전력상 박주영의 존재만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한편, 박주영은 11일 태극마크를 달고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마친 뒤 15일 발렌시아와의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데뷔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