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at den Riecher. Auch has ist eine Qualitat(손흥민은 골 냄새를 잘 맡는다. 이것도 하나의 퀄리티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토어스텐 핑크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20)을 감쌌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0일(한국시간) "앞으로는 가는데 절뚝거리면서 전진한다"는 제목으로 함부르크와 손흥민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키커는 "손흥민은 요즘 함부르크의 이미지다. 90분 동안 잘하지는 못하지만 성적은 좋다"고 평가했다. 키커는 18일 마인츠와의 2012-2013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1-0 결승골이자 시즌 6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팀에서 3번째로 좋지 않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평점 1~6점을 매기는데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하지만 핑크 감독은 "손흥민은 90분 내내 잘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찬스 하나를 살려 골로 연결했다. 스트라이커는 골이 중요하다"며 "손흥민은 골 냄새를 잘 맡는다. 이것도 하나의 퀄리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5개월간 거의 벤치에만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강등권을 오가던 막판 하노버, 뉘른베르크전에서 연속골을 넣어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핑크 감독은 그 때부터 손흥민의 훈련 자세와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인정해 꾸준히 중용하고 있다.
한편, 키커는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다른 클럽에서 관심이 많다"며 "함부르크는 계약기간이 2014년까지인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원한다. 손흥민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키커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버지, 에이전트와 의논을 더 해야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