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파리그 위상 재고를 위해 ‘당근’을 꺼낸다. 2015-16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준다. 영국 방송사 ‘BBC’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유럽축구연맹이 곧 관련 내용을 발표할 거라고 보도했다.
유로파리그는 낮은 위상 때문에 자주 비판받는 대회다. 각 리그 최상위 팀들이 출전해 유럽 클럽 축구 챔피언을 뽑는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그 아래 순위 팀들과 컵대회 우승팀들이 나서는 유로파리그는 주목받기 힘들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약 29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시 얻는 800~900억원 수익과는 차이가 크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유로파리그 우승보다 낫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다.
유럽축구연맹이 유로파리그 우승팀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주는 것은 참가팀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유로파리그와 자국 리그를 병행하던 강팀들이 시즌 막판에 자국 리그에 집중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은 23일(한국시간) 201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가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경기장이라고 발표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포르투갈 리스본, 유로파리그 결승은 이탈리아 토리노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