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동부와 1라운드(16강)에서 86-70으로 승리했다. 8강전 상대는 대학 최강 경희대다. 경희대는 2011·2012년 대학농구리그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맹활약한 김민구·김종규를 비롯해 '리틀 양동근'으로 불리는 두경민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들 4학년 3명은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권 지명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모비스 입장에서도 부담스런 상대임은 분명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꼽을 만 하다.
양동근은 최근 필리핀에서 끝난 2013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서 김민구와 함께 3위를 합작해 내년 농구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양동근은 "대표팀에서 민구와 같은 방을 썼는데 민구가 잘 돼서 기분 좋다. 민구가 내 앞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나 슛은 보시다시피 정말 훌륭하다. 특히 김민구의 슛은 시원시원해서 다 들어갈 것 같다"며 "파워만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도 건넸다.
양동근은 국내에서 수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김민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해결사 기질을 과시했다.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진정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함지훈-김종규의 골밑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은 20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