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이 방송 2회만에 불거진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폐지설에 대해 "녹화를 하루 중단했을 뿐 폐지가 결정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는 6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녹화 취소를 결정했다. 출연자 이봉원이 다이빙 연습 중 안와골절상을 입고 하차를 결정한 뒤 예정된 녹화까지 중단해 프로그램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MBC 측은 6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김종국 사장 주재로 열린 임원회의에서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항이다. 이봉원씨가 전 날 다이빙 연습 중 부상을 입은 뒤 다른 출연진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오늘 녹화를 취소했다"며 "폐지가 결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녹화분이 2회분 남아있어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MBC 측은 "오늘(6일) 방송은 예정대로 전파를 탄다. 2회분이 남아있어 이번주 녹화를 하지 않아도 전혀 프로그램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스플래시'의 경우 SM C&C가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콘텐츠 마켓 MIP에서 네덜란드 방송사의 '셀러브리티 스플래시'의 판권을 사들여 기획한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MBC가 돌연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할 경우 프로그램의 저작권을 사와 제작한 SM C&C와의 계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쉽게 폐지를 결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MBC 측은 "SM C&C와의 계약에 대해서는 자세히 얘기하기 힘들다"며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이라 폐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