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은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5' 결승전에서 박시환을 물리치고 영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상금 5억원(음반제작비 2억원+상금 3억원)과 음반 발매 및 유명 감독과의 뮤직비디오 작업, 2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3 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는 우승 호명 후 믿기지 않는 다는 듯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이어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어렵게 입을 뗀 박재정은 "어머니 아버지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사실 내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사 실수를 했지만… 좀 더 배우고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여러분들 앞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까지 내 목소리를 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대는 총 세 번이었다. 라이벌매치 1-1에서 박시환은 김광석의 '그날들'을 선곡했고 박재정은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불렀다. 자율 선곡인 라이벌매치 1-2는 조금 특이했다. 박시환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박재정은 동방신기 '주문-미로틱'을 골랐다. 이어진 라이벌매치 두번째 우승곡 대결이 펼쳐졌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황세준이 박시환과 박재정에게 맞춤곡을 선물했다. 박시환은 록발라드 '내 사람'을 박시환에게 황세준은 박재정에게 보컬 톤과 잘 어울리는 재즈 느낌의 미디엄 템포곡 '첫 눈에'를 작곡했다.
우승자는 심사위원 점수 40%·생방송 문자 투표 55%·사전 인터넷 투표 5%로 가렸다. 박시환은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앞섰고 박재정은 심사위원 점수에서 월등히 앞선 결과를 낳았다.
박재정은 우승 후 첫 행보로 22일 홍콩 아시아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 Mnet Asian Music Award(이하 MAMA)'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