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3위 수성을 노리는 동시에 외국인 레오나르도가 도움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또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천적' 데얀을 틀어막아 김신욱(울산)의 득점왕 등극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러 가지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하고, 레오나르도-서상민-박세직이 2선에서 지원한다. 서상민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전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최강희 감독은 "프로라면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팬들을 위해서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즌 중에 팀을 맡으면서 힘들게 달려왔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주장 이동국은 "마지막 경기이고, 상식이 형의 은퇴 경기다. 반드시 이겨 그라운드를 떠나는 상식이 형에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김상식은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전북은 이날 내년 시즌 20주년 홈 유니폼을 선수들이 실착해 첫 공개하고, K리그 최초로 LED 광고보드를 시연한다. 또한 경기 종료 후 김상식의 은퇴식이 예정돼있다. 선수단은 감사인사를 겸해 사인볼 100개를 홈 팬들에게 선사한다. 전북은 팬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친구와 함께 전북의 축구를 즐기자' 연간회원 1+1 무료입장(E·N석 한정) 이벤트와 고3 수능 수험생 초청행사를 병행해 마지막 홈 경기 축제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