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BS 수목극 ‘상속자들’ 측에 따르면, 이민호는 크고 작은 부상을 감수하며 남은 2회 촬영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민호는 지난 17회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던 처절한 방황장면에서 실제로 입 안에 상처를 입었다.
관계자는 "다른 부위의 상처야 본인이 내색하지 않고 감추면 되지만, 입술이나 입술의 상처는 부어오르기 때문에 곧바로 대사가 이어지는 쉴틈없는 촬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이민호는 꼼꼼한 연출에 배우들을 배려하기로 유명한 강신효 PD가 마음 걱정을 할까봐 촬영을 속행, 쉬는 틈틈이 입속에 작은 얼음덩어리를 넣고 수시로 찜질하며 버텼다"고 전했다.
이민호(탄)과 김우빈(영도)의 우정과 애중이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이 장면은 17회의 하이라이트인 동시에 극 전체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내용. 당시 5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는데, 이민호는 이 과정에서 추운 길바닥에 나뒹구는 등 리얼한 액션을 선보였다.
5일 방송된 '상속자들' 18회는 이민호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2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