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노르웨이·크로아티아 핸드볼 세계최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5-2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6골을 넣은 엄효원(인천)을 필두로 고경수(다이도스틸·5골)와 이현식(웰컴론·4골)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을 14-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크로아티아는 종료 3분여를 앞두고 23-25로 쫓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정수영(웰컴론) 마저 2분간 퇴장당하며 한국은 위기에 빠졌다. 위기의 순간 골키퍼 이동명(두산)이 빛났다. 연속 선방쇼를 펼친 이동명은 크로아티의 공격을 봉쇄하며 한국의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전 1승 4패로 크로아티아에 열세였다. 유럽의 강호를 이기고 자신감을 회복한 대표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