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김정태·지후 부자가 개그맨 김대희네 부녀와 함께 농촌 체험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가족은 함께 경운기를 타거나 바베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부산의 명물인 영도다리가 47년만에 열리는 모습을 관람하기도 했다. 평소 방송과 다를 바 없이 김정태와 야꿍이 부자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이다.
방송 전 부터 김정태 부자의 방송 분량이 그대로 방여될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김정태가 지난 1일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 시장의 선거 유세 현장에 야꿍이와 함께 나타난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논란이 됐던 것. 네티즌들은 '어린아이를 정치 유세에 이용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태는 물론 나동연 양산 시장마저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함께 외출했다가 평소 친분있는 후보와 사진을 찍은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 비난은 높아져만 갔다. 심지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에 '김정태 부자 하차 요구' 성명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 김정태 부자의 분량을 편집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정태 때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고 싶지 않다' '시청자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하는 거 아닌가'라며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김정태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하차 요구는 무리한 요구다' '어린 야꿍이가 무슨 죄냐. 야꿍이를 계속 방송에서 보고 싶다'고 주장하며 팽팽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