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히미가 전반 33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정면으로 흘렀다.
알제리의 미드필더 브라히미는 27일(한국시간) 쿠리치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전반 33분 중앙으로 파고 들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을 '기름손'의 오명을 뒤집어 썼던 아킨페예프가 손쉽게 잡았다.
두 팀은 모두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서로 비길 생각이 없단 의도로 해석된다. 바히드 할릴호지치(62) 감독은 최전방에는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가 나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소피안 페굴리(25·발렌시아)와 야신 브라히미(24·그라나다)·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카)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전개 능력이 좋은 나빌 벤탈렙(20·토트넘)이 선택됐다.
러시아는 골 결정력이 뛰어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가 선발로 나온 것이 눈에 띈다. 그동안 교체로만 이름을 올렸던 케르자코프가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파비오 카펠로(58)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중용 받았던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까지 함께 나서 매우 공격적인 포진이 예상된다. 그동안 4-2-3-1을 선호했지만 투톱에 가까운 선발 명단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외에는 큰 변화 없이 벨기에와 한국 전에 나온 선수들이 다시 신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