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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만화마켓, 186건 89억원 수출 상담 실적 올려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한국국제만화마켓(Korea International Comics Market, 이하 KICOM)이 아시아·유럽 등 총 9개국 13개사의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32개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86건의 수출 상담으로 총 89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KICOM은 '만화, 생생 피칭쇼', '한중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등 신인 만화가와 신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돼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행사가 됐다. 13·14일 양일간 진행된 KICOM에서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비롯하여 '낢이 사는 이야기'(서나래), 'ENT'(박미숙) , '습지 생태 보고서' (최규석) 등 다양한 한국 만화와 웹툰이 소개됐으며, 특히 프랑스 최초 웹툰 사이트 델리툰 (www.delitoon.com)은 한국 웹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학산문화사는 '유혹의 기술'(우상호)과 '아빠 시집가'(정이루·김수진)를 일본의 대형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NTT Solmare Coporation과 거래해 일본 수출을 확정시켰다. 만화계 최초로 진행된 '만화, 생생 피칭쇼'에서는 기획개발 지원사업을 수행중인 박성재 작가를 비롯하여 만화가 14명이 직접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Daum·KT 올레마켓 웹툰·Nate·레진코믹스·학산문화사 등의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본인이 기획하고 있는 만화 프로젝트의 첫선을 보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오재록 원장은 "이번 성공적인 페어를 통해 만화 작가 간의 직접 교류와 각 국가 간의 네트워크는 세계 각국의 최신 만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디딤돌임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만화가 타 신산업과 융합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