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왔다!장보리'의 시청률은 중반 이후 무섭게 치솟았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40%대를 돌파할 지도 관심사.
'왔다!장보리'의 시청률은 초반부터 좋았다. 첫 회 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2회 만에 10%대를 넘기더니, 28회만에 20%대를 넘겼다. 이후 지난 8월 방송에서 25%와 30%를 잇따라 돌파하더니 9월 21일 방송된 48회에서 37.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채널 시대라 지상파 1위 드라마가 10%를 기록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왔다!장보리'는 40%대를 육박하는 독보적인 시청률로 '국민막장'드라마가 됐다.
어떤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 지 '의미있는'시청률 포인트를 되돌아 봤다.
▶처음 10% 돌파 : 4월 6일 2회 방송, 12.5%
부제 : 이 결과, 승복할 수 없습니다
옥수(양미경)와 수미(김용림)의 향후 갈등과 경쟁이 예고된 방송에서 시청률 10%대를 넘어섰다. 옥수가 만들던 옷이 없어졌다는 얘기에 수미는 직감적으로 인화(김혜옥)를 의심하고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경합 당일, 옥수와 인화는 민정(이유리)과 은비(오연서)를 모델로 내세워 무대 위에 올리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처음 20% 돌파 : 7월 13일 28회 방송, 20.2%
부제 : 그렇게까지 해서 침선장이 되고 싶었던 게야?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 순간 시청률이 20%대로 치솟았다. 옥수와 재화(김지훈)를 통해 타다 남은 여자아이 한복을 보내자 이를 의미심장하게 여긴 수미는 우연히 수봉(안내상)과 인화의 대화를 들었다. 20년 전 침선장 경합에 이기기 위해 인화가 옥수의 경선 과제 치마를 태웠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민정은 인화가 궁지에 몰리자 이번에야말로 수미의 바느질을 꺾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처음 25% 돌파 : 8월 3일 34회 방송, 25.6%
부제 : 우리 결혼합시다
재희·민정·지상의 얽히고 설킨 삼각 관계의 시작이 되면서 25%대를 넘어섰다. 이날 방송에서 재희는 동후(한진희)의 새로운 비서로 지상(성혁)이 온 것을 알고 흥분해 지상의 멱살을 잡지만 민정이 겨우 말렸다. 민정은 자신과 재희의 결혼식 준비를 지상이 총괄한다는 얘기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 30% 돌파 : 8월 17일 38회 방송, 30.54%
부제:지가 은비라서 참말로 지송허네요
인화가 그토록 찾던 친 딸 은비가 장보리라는 사실을 알고, 민정에게 추궁하는 내용에서 또 한 번 시청률이 점프했다. 인화가 은비 사진을 보고 흥분하며 민정에게 은비의 존재를 알고 있었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민정은 은비를 찾아봤자 곤란해지는 건 엄마라면서 오히려 인화를 협박했다.
▶자체 최고 기록 : 9월 21일 48회 방송, 37.3%
부제: 이제 문지상 끝났어
민정의 악행이 극에 치닫고, 비단이의 친부가 누군지 밝혀지는 과정에서 시청률은 무섭게 올라갔다. 재희는 민정이 일부러 지상을 해치고 사고로 위장하려 하자 민정의 냉정함과 잔인함에 치를 떨었다. 인화는 지상의 유전자 검사 기록이 모두 사라졌다는 데 의심을 품다가 우연히 비단이 지상의 딸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스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