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와의 러브스토리 화제, '제가 이 사람 남편입니다'
가수 신해철이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부인 윤원희씨와의 러브스토리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신해철은 6년 전인 2008년 SBS 토크쇼 ‘야심만만2-예능선수촌’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인 윤원희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신해철은 “결혼 전 부인이 암으로 아팠다”며 “나는 원래 결혼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인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더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해 당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해철은 “(부인과) 병원에 가면 그냥 남자친구인 것과 ‘제가 이 사람 남편입니다. 보호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다르더라”고 말했다. 또 신해철은 “그래서 빨리 결혼해 든든한 남편으로서 그 사람 곁에 있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회사원으로 뉴욕 스미스대학교를 졸업,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일본지사에서 일한 재원이다. 신해철은 1997년 넥스트 해체 이후 미국 유학 차 윤원희씨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2년간 연애했고 지난 2002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윤원희씨가 림프암에 갑상선암까지 와 투병 생활을 하던 도중 신해철이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결혼까지 감행하는 애틋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27일 오후 8시19분 향년 46세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 = SBS '야심만만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