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JS 3차전 3안타 2타점…"전체적으로 타구 코스 좋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안타 3개와 2타점을 곁들이며 팀의 일본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0월 28일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JS) 한신 타이거즈와의 3차전 홈 경기에서 4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소프트뱅크는 한신을 5-1로 물리치고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2승(1패)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좋았다. 1회 우치카와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20)의 2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전 안타를 때려내어 1,3루를 만드는 진루타를 기록했다.
3회말 1사 1루 타석에서도 후지나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이 3-0 앞선 6회말 상황에서 이대호는 2사 만루 찬스로 4번째 타석을 맞이한다. 3B-2S 풀카운트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안도 유야(37)를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5-0으로 달아나, 팀의 4번타자임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8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 지으며, 소프트뱅크는 2승1패로 일본시리즈 정상에 2승을 남겨두어 한 발짝 다가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1~3번 타자들이 앞에서 계속 나가주니까 타점 기회가 오고 있다. 오늘 전체적으로 코스가 좋았다. 6회 2타점 적시타도 타이밍이 조금 늦어 타구가 먹혔는데 외야 수비가 깊었다. 내야를 넘어 바가지 안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32)은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팀이 패하며, 등판하지 못했다. 이대호-오승환 간의 일본시리즈 최초의 한국인 투타 대결은 다음 경기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양팀의 재팬시리즈 4차전은 29일 오후 6시 30분 동일 장소인 야후돔에서 이어진다.
이대호의 재팬시리즈 3차전 맹활약을 접한 야구팬들은 "이대호, 역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너무 잘한다" "이대호, 넥센 거포는 어제 잠잠했는데" "이대호, 클래스를 보여주네" "이대호, 오승환 쉬게해주네" "형님이 너무 잘하니 승환이형이 못나오잖아요" "이대호, 멋있다" "역시 부산사나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 = 이대호 재팬시리즈 3차전 경기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