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의 사망 소식에 배우 윤소정을 포함한 다수 연예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16 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故 김자옥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윤소정을 포함해 배우 유호정, 정경순, 이혜숙, 나영희, 허진, 김민자, 이광기, 한지혜, 주원, 개그맨 최병서, 개그우먼 이성미, 박미선, 아나운서 윤현진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윤소정은 16일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아 “김자옥은 내가 제일 예뻐했던 후배고, (김자옥이)인터뷰할 때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며 “저번에도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 보고 가서…”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나문희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자옥씨를 다시는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슬프다. 훌륭한 배우가 떠났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워낙에 자유로운 배우였으니 자유로운 곳으로 평안히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을 비롯해 아들 오영환씨와 예비며느리, 딸 오지연씨 그리고 막내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지키고 있다. 생전에 고인과 각별한 친분을 나눴던 개그우먼 이성미도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돌보고 있다.
특히,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은 아내 빈소에서 슬픔을 참지 못하고 끝내 오열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오승근은 평소 소문난 애처가로 알려져 있다.
김자옥의 소속사 측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입원했다.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자옥은 대장암은 완치됐으나, 완치 전 암세포가 이미 폐로 전이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 故 김자옥의 사인이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30분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故 김자옥 빈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 빈소,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믿기지가 않는다"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씨 마음 절절히 와닿는다" "故 김자옥 빈소, 아들 결혼 정말 보고 싶었을텐데" "故 김자옥 빈소, 아들 결혼이 내년 3월이었구나.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