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안재현(27)이 KBS 2TV 새 월화극 '블러드' 남자주인공 박지상으로 캐스팅됐다.
캐스팅 확정까지 오는 동안 안재현은 힘들었다. 신인인데 너무 빠른 캐스팅 아니냐는 소리부터 큰 소속사의 힘을 빌린 것이냐는 등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 그럼에도 당당히 주연 타이틀을 따냈다.
제작사 IOK컴퍼니 관계자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안재현은 파리한 낯빛과 싸늘한 표정, 매서운 눈빛 등 극중 박지상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100% 싱크로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드라마 제작 PD는 "안재현이 최근 중국에서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떠오르는 한류스타로 꾸준히 거론되고 중국서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하는 등 한류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드라마 제작사의 사랑을 많이 받는 편이다"고 귀띔했다.
이제 1년차. 연기 경험으로만 봤을 땐 아직 만 1년도 채우지 못 했다. 올초 종영한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시작,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특히 '별그대' '너포위'는 안재현이 속한 HB엔터테인먼트서 제작해 '꽂아넣기' 아니냐는 시선도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번엔 자사 제작이 아니라는 점이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안재현은 극중 피의 욕망을 억누르고 컨트롤하는 돌연변이 뱀파이어 의사를 맡는다. 겉으로는 연민도 슬픔도 없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상처가 많고 사람이 그리운 따뜻한 인물. 후에 구혜선(유리타)를 만나며 환자를 극히 위하는 '다크 서전'으로 변해간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굿닥터' 박재범 작가와 기민수PD 등 '굿닥터' 스태프 전원이 2년 만에 의기투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