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 아모레퍼시픽은 8일 장원기념관과 전국의 사업장에서 창업자 서성환 선대 회장 영면 1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3년 1월 9일 타계한 장원 서성환 선대 회장은 1945년 창업 이래 아모레퍼시픽을 일구어낸 창업자로 한국 화장품 역사의 선구자이자 나눔과 실천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 차 문화를 계승?발전시킨 다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술과 정성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조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자의 의지는 아모레퍼시픽의 소명,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지난 4일 시무식 이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장원기념관에서 아모레퍼시픽 현직 임원이 참여한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어 이날은 아모레퍼시픽 원로 임원 30여 명이 장원기념관을 찾아 선영을 참배하고 고인의 뜻과 업적을 기리는 자리를 가졌다.
추모식에서는 작년 9월 발행된 창업자 평전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이다'와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한 금탑산업훈장이 봉정됐다.
한편,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임직원은 8일 사내 추모 방송에서 창업자의 뜻과 업적을 기렸다. 점심시간 본사 구내식당에서는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이 깃든 추모 음식, ‘장떡’이 제공됐다. ‘장떡’은 서성환 선대 회장이 겪은 해방과 6?25 전쟁 전후의 힘겨운 시기를 함께한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