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좋아해줘(박현진 감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할 예정이다. '좋아해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펼치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SNS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현시대의 경향과 로맨스를 결합시킨 이야기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는 이미연·유아인, 최지우·김주혁, 강하늘·이솜 등 총 6명. 각각 남녀가 커플을 이뤄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유아인의 짝은 이미연이다. 데뷔 초부터 유아인이 이상형으로 꼽았던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두 사람의 '케미'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12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은 "데뷔 때부터 이상형을 이미연 선배님으로 꼽았다. 완벽한 이상형"이라며 "리스펙트(존경)한다"고 말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개봉 전 공개된 영상에서 유아인과 이미연의 조화만으로 시선이 쏠린다. 극 중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 작가 조경아 역을, 유아인은 일명 스타병에 걸린 자기 자신만 아는 연예인 노진우 역을 연기한다. 서로 밀고 당기며 텐션을 주는 연기가 재미를 선사한다.
유아인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틱코미디 연기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베테랑'과 '사도'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이 이번엔 어떤 연기톤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던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아인의 연기에 이미연은 이미 깜짝 놀란 상태다. 이미연은 "유아인은 개성이 강한 친구다. 연기도 워낙 집중해서 하고, 그렇다 보니 제가 밀리는 느낌도 들어서 부담스러웠다. 연기가 새롭고 연기톤도 (이전 배우들과) 틀렸고, 아니 달랐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새로운 후배로서 선배님께 새로운 공기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여유롭게 웃어보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