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레전드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마에다 켄타(LA다저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스포츠는 19일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구로다를 만났다. 매체는 "구로다는 검은 소매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며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한 그는 50m 정도로 거리를 늘리며 마음껏 공을 던졌다. 마지막에는 배터리 간의 간격을 줄여 5분 동안 강하게 공을 뿌렸다"고 전했다. 팀 동료 히로세와 소트브뱅크 이가라시가 구로다와 함께 훈련을 했다.
매체는 구로다에게 히로시마에 이어 LA다저스 후배가 된 마에다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다. 구로다는 "마에다의 연락을 받았다"며 "내가 알고 지내는 다저스 선수가 적어져서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에다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에이스 클래이튼 커쇼를 소개받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직접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렇게 말하니 연락은 취해봐야겠다"며 웃었다.
마에다는 구로다가 다저스 시절 달았던 18번을 달고 빅리그에 데뷔한다. 구로다는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다저스와 양키스 시절의 추억이 멀어지고 있었는데, 마에다 덕분에 친근감이 계속 생겨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우선 확실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야 한다. 1년 동안 30경기 정도는 등판을 해야 나름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준비를 잘하고, 1년 동안 팀을 위해 던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구로다가 천금같은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구로다는 올해로 프로 생활 20년째를 맞는다. 그는 "내가 이렇게 야구를 오래 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20년이라고 하는데, 고비는 늘 있었다. 20년인 만큼 한해를 소중히 보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는 "구로다의 올해 목표를 팀 우승"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