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가 지난 30일,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한국마사회(렛츠런파크서울) 6층 컨벤션홀에서 제16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낙농원로 및 지도자, 농림 축산식품부 관계관, 농축산 관련 기관 및 단체장, 조합장, 유업계, 언론, 학계 등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제16대 임원 소개, 취임사, 내빈축사, 협회 역사와 비전을 담은 영상 방영 등 순서가 진행됐다.
이날 취임한 제16대 회장은 (56) 경기 여주 순덕목장 대표이다. 2004~2013년 12~14대 낙농육우협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농협중앙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승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FTA로 점철되는 수입개방 여파가 이제는 현실화가 되어 공급 과잉에 처해있다. 소비 패턴이 시유중심에서 유제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유제품 시장 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땅치 않아 수입유제품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현 국내 우유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협회 소통채널을 강화하여 전국단위 쿼터제 도입, 잉여원유 관리, 가격산정체계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K-MILK의 활성화와 낙농육우산업 발전이라는 벅찬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이다. 위기의 낙농, 불침번(不寢番)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