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오브라이언은 이달 초 2016 CGIU(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유니버시티) 회담 마지막날 사회를 맡았다.
그는 질의·응답 도중 '차세대 리더들에게 영향을 주는데 현 세대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며 오늘날 주요 이슈를 바라보는 안목을 어떻게 기르냐'는 질문을 받았다.
코난은 유튜브를 예를 들던 도중 "사람들이 내가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관심이 많은 지 몰랐다. 그걸 6주 전 경험했다"며 "한국, 서울에서 메일을 많이 받고 있었다. 왜 한국에서 선물을 보내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내 프로그램을 방영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를 타고 촬영진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그 장면은 이미 유튜브에 올라와있더라. 도착했더니 2000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더라. 남녀노소 모두 소리 지르고 카메라 플래시도 터지고 피켓을 들기도 하고 몇몇은 울기도 했다. 정말 영광이었다"고 뜻깊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코난은 "이런 행동이 외교와 다를 게 없다고 본다. 내 유머는 대개 자기비하다. 내 스스로를 낮추며 그들의 문화를 배우려하는 우스꽝스러운 미국인이 되고자 한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내 언어를 알지 못 하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을 때다"고 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14일 입국했다. 한국인 여고생이 보낸 한 통의 편지를 받고 한국땅을 밟았다. 이후 박진영과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 특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