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나를 돌아봐'가 9개월 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후속 '어서옵쇼'가 이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29일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가 송해의 구순잔치와 '6시 내고향'의 리포터로 분한 이경규, 박명수의 모습을 끝으로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전해주며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9개월간 출연진의 말다툼으로 벌어진 갑작스런 하차선언부터 폭행사건까지 순탄치 않았지만 후반부 송해와 조우종이 합류하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던 상황. 하지만 시청률은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와 SBS '정글의 법칙'에 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이에 종영을 피할 수 없었다.
KBS가 택한 후속작은 바로 이서진, 노홍철, 김종국, 김세정이 출연하는 '어서옵쇼'.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개성 강한 3MC가 쇼호스트가 돼 재능 상품을 판매하는 신개념 홈쇼핑 예능이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1인 방송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안방극장까지 깊숙하게 침투한 가운데, '어서옵쇼'가 홈쇼핑이란 장르와 1인 방송을 합쳐 후발 주자로 나서는 것.
금요일 시청률 경쟁에서 밀려 새로운 변화를 택한 KBS의 고민을 '어서옵쇼'가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월 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