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잘 훈련되어있다."
호제리우 미칼레 브라질 감독이 본 한국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한찬희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의 미래로 손꼽히는 U-19 대표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안익수호는 2017년 열리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물론 브라질 역시 100% 완전체의 팀이 나선 것은 아니기에 경기 결과에 크게 실망한 모습은 아니었다.
"전후반 통틀어 한국팀이 상당히 잘 훈련되어있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 긴장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한 미칼레 감독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는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첫 경기를 치른 감상을 밝혔다.
이날 브라질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후반전 같은 경우 우리가 추구했던 축구를 선수들이 잘 구사하지 못했다. 오늘 선수들 중 7명이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라 조직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밝힌 미칼레 감독은 "앞으로 더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칼레 감독은 "내년을 위해 준비하는 또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는 많은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고,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과감하게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문제점과 단서를 찾아내 앞으로 점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2017 U-20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수원=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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