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유천, 첫 경찰 조사..아시아 취재진 '장사진'

네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의 첫 경찰 조사에 아시아 각국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 2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날 국내 취재진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으로 강남경찰서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당초 박유천이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던 시각은 오후 6시 30분께. 이미 두시간여 전부터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특히 한류스타 박유천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 나라에서 취재진이 모여들어 이번 사건에 대한 아시아권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박유천은 앞서 지난 10일 2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성은 4일이 지난 14일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16일과 17일 총 세 명의 여성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

박유천은 20일 A씨와 관련자 3인을 공갈 및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경찰은 박유천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번 사건을 조사한다. 이상원 서울 경찰청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e-mail]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