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SBS 주말특별극 '사임당, 빛의 일기'가 장시간 논의 끝에 내년 초 방송으로 걸졍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임당'은 중국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동시 방영이 힘들다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방송국 고위관계자들은 여러차례 긴급 회의를 열었고 지난 밤 결국 편성을 내년으로 미루고 대체작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대체작은 정해졌으며 올초 이광수 주연의 2부작 '퍽'을 만든 이광영 PD가 메가폰을 든다.
'사임당'은 중국과 동시 방영을 위해서 광전총국의 심의가 완료를 받아야한다. 그러나 사드 문제가 제기되면서 심의를 마치지 못 했고 결국 동시방영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드라마 편성을 미루고 시기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지난해 8월 촬영을 시작해 6월 초 촬영을 모두 마쳤다. 중국을 비롯해 총 11개국에 선판매됐고 한국·중국·일본 동시 방영을 목표로 했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에서 '사임당, 빛의 일기'로 제목을 변경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국내 드라마 시장에 환 획을 그을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