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희철은 SM소속사 이사 강타를 반기며 평소보다 몇 배는 열심히 리액션을 했다. 김희철은 강타가 등장하자마자 "박찬호 선수 닮았다. 일본의 유명 연예인 초난강도 닮았다"며 깐족거렸고, 강타가 "너 오늘 한번 걸려"라며 아웅다웅했다.
또 강타가 "신곡이 8년 만에 나왔다"고 하자, 서장훈이 "젝키도 나왔는데, H.O.T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강타가 "우리도 하고 싶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강타가 "평소 저를 보고 많은 분들이 노잼이라고 해서 준비했다"며 민경훈이 '오 필승 코리아'를 슬프게 부르는 버전을 선보였지만 미지근한 반응이었고, 김희철이 손을 이마 쪽에 두고 민경훈의 두성 창법을 따라 하며 개인기 심폐 소생을 했다.
이해리와 강타의 연인 통화 상황극이 이어졌고, 이해리가 "오빠 어디야"라고 하자, 강타가 "네 마음 속이지"라고 능청스러운 답을 했다. 멤버들이 90년대 유머라며 볼멘소리를 했고, 이를 듣던 김희철이 "이사 자리 달 자격 있냐"며 버럭 했지만, 강타는 굴하지 않고 혀 짧은 강민경의 애교를 따라 해 웃음을 안겼다.
질의 응답이 이어졌지만, 강타가 대답을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 있자, 김희철이 "안 이사님 뭐라도 하셔라"며 결제 서류를 안기기도 했다. 또 강타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노래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꼽으며 노래와 춤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고백도 이어졌다. 강타가 "길을 지나다 마음에 든 여자를 만나 휴대폰을 그냥 준 적이 있다. 다시 걸어 '전화기 주인인데 말 걸 용기 없어 전화를 드렸다. 다시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이러시지 말라'고 하더라. 데뷔후라 내가 누구인지도 알았다"고 했고, 김희철이 "젝키 팬 아니냐"며 웃었다.
또 강민경이 연이어 문제를 빨리 맞히면서 강타가 당황하자, 김희철이 양말까지 벗어던지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김희철이 "이사님이 노잼이면 사원이 고생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석에서 알게 된 희철의 비밀'에 대해 강타가 '김희철은 노잼'이라고 했다. 이에 멤버들이 반문하자, 강타가 "내 앞에서는 희철이가 속도 깊고 진중하다. 만나면 재미가 없다. 그런 희철이가 좋다"고 말했다.
이에 강민경이 "너랑 술 먹기 싫어서 그렇다"며 장난쳤고, 김희철이 "이특, 강타 형에게만 고민 이야기를 한다. 또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를 받아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형들 행동을 다 배우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