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공개에 앞서 여배우의 이상형 1순위에 대해 차태현이 "'결혼을 너무 일찍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나서 애를 잘 본다는 소문이 퍼진 후 만인의 이상형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전지현, 송혜교 등 상대 여배우 복이 많은 것에 대해 그가 "서로 신인일 때 만나 내가 너무 뒤처지진 않는다"며 웃었다. 반면 서현진, 김유정과 촬영에 대해 그는 "사실 여배우 복 중 최고다. 작년에 영화 촬영 때는 지금과 상황이 달랐다. 김유정 씨는 구르미 촬영 전, 서현진 씨는 또 오해영 전이었다"고 전했다.
아이 셋과 함께 다섯 식구가 사용하는 차태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낙지 젓갈, 명이 나물, 양념 게장, 복어, 호두정과 등 맛깔스러운 아내 표 반찬이 가득했고, 음식 맛을 본 셰프 군단이 엄지를 들었다. 이에 신이 난 차태현이 아내와 전화 연결을 하며 "너 성공했다. 맛있다고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아내 폭로전도 있었다. 차태현이 "아내가 다이어트식을 먹는데 10년째 살이 안 빠진다. 구석구석에 초코파이 껍질이 박스째 쌓여있다. 또 옷장에도 초코파이가 숨겨져 있다"며 "아내가 아침 잠이 많아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해장국을 못 얻어 먹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첫 요리 대결에서 차태현이 '새로운 복 요리'를 주문했고, 정호영이 복어 가라아게, 무침, 죽까지 선보였다. 이연복은 포 뜬 복어를 직화하고 새우 복어 튀김에 채소 소스를 냈다. 정호영의 요리를 맛본 차태현은 생소한 맛에 깜짝 놀라는가 하면 "복죽에 들어간 게 알이 맛있다. 덜 짰으면 기가 막혔을 것"이라며 꼼꼼한 시식 평을 했다. 또 이연복의 특제소스에 그가 "좀 먹어 본 맛이다. 튀겨 놓으니 복어보다 새우가 더 느껴진다"며 촌철살인의 평을 했다. 결국 차태현이 "복어무침만으로도 훌륭했다"고 극찬하며 정호영을 승자로 선택했다.
이어진 대결에서 차태현은 아들 수찬이를 위한 '고기 아닌 고기 같은 요리'를 주문했다. 레이먼 킴이 칼로리를 줄인 케사디아 응용 요리를, 샘킴이 새우, 두부, 채소로 만든 스테이크를 예고했다. 레이먼 킴의 요리를 맛본 차태현은 단번에 "수찬이 이것 안 먹어요"라며 "제겐 맛있지만 수찬이는 아닐 듯"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또 샘킴의 요리에 차태현이 "파가 아웃이다"라며 "느끼함을 뺀 동그랑땡 맛"이라며 승자 선택에 고심했다. 또 아들을 위해 반찬통에 요리를 옮겨 담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결국 차태현은 레이먼 킴을 승자로 선택했고, 그가 가져간 요리를 맛 본 아들 수찬이도 레이먼 킴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