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15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총 25개의 상과 1개의 특별상이 시상됐다. 모바일 게임 히트 개발사인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가 대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넥슨 제공 대상(대통령상)은 넷게임즈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 모바일 RPG 'HIT(히트)'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히트가 스킬조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전투 방식과 액션을 바탕으로 게임 모드를 풍부하게 구현하였으며, 모바일 플랫폼에서 PC 온라인 게임에서 가능하였던 실시간 전투 콘텐트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이후 출시된 모바일 RPG 장르 게임의 선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심사위원들은 "콘텐트별 보상 차별화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켰고, 2016년 게임시장에 큰 방향을 이끌어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히트는 지난해 11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북미, 유럽, 태국 등 전 세계 140개 국에 출시,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올해 11월 기준)을 넘어섰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는 넷마블엔투의 '스톤에이지'가,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블레스', 아이엠씨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팩토리얼게임즈의 '로스트킹덤',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각각 선정됐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반영) 외에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10%반영)와 기자단 투표(10%반영), 네티즌 투표(20%반영)를 더한 결과에 다양한 시각과 의견들을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자들. 본상 중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를 20% 반영하여 수상작이 결정됐다. 그 결과 기획/시나리오 분야에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사운드와 그래픽 분야에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블레스', 캐릭터 분야에 아이엠씨게임즈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게 각각 돌아갔다.
인기게임상은 히트(국내)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해외)가 수상했다. 특히 오버워치는 출시 3주 만에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두 달 만에 글로벌 가입자 수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오버워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공로상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이동규 경사가 받았다. 이 경사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법 행위 및 프로그램 사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며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고 위법행위자들을 검거하는 등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 및 게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별상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게 돌아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지난 6월 발간한 국내 최초의 '게임사전'으로 게임의 대중성과 예술성, 산업적·학문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설명해 게임산업이 성숙한 문화산업으로 나아가는데 비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