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이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변경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자마자 바로 검색 결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소개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경력사항에서도 '2013.02~2017.03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표기했다. 원래는 '2013.02~'이라고 돼 있던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국회가 청구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최종 선고를 하고 재판권 8명 전원 일치로 박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정미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한다"며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최종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