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레이몰드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레이몰드는 지난해 11월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지만 마땅한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독립리그(롱아일랜드 덕스)에서 뛰고 있었다. 19경기에 출전해 거둔 성적이 타율 0.238·2홈런·7타점이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고 볼티모어에 입단한 레이몰드는 손꼽히는 외야 유망주였다. 2006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9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타율 0.279·15홈런·4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백업'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2014년 토론토와 애리조나로 연이어 이적했다. 2015년 2월 볼티모어로 복귀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