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35명의 연습생 중 유일하게 12위만 공개됐다. 12위를 뽑으라는 투표 독려인가, 아니면 악의적인 의도로 악플 양산을 기대한 걸까.
2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는 35명의 연습생들의 콘셉트 평가 무대가 펼쳐졌다. 현장공개 투표 1등과 종합 순위는 다음주 발표로 미뤘다.
그런데 방송말미 12위 플레디스 소속 연습생 황민현만이 공개됐다. 34개의 물음표 속에서 황민현의 이름만 노랗게 빛났다. 방송사고가 아닌 의도된 편집이었다. 황민현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6계단 하락한 12위에 위치했고 총 23만2,539표를 받았다.
국민프로듀서는 온라인 투표 순위 공개에 분노하고 있다. 황민현을 지지하는 팬과 다른 연습생들을 지지하는 팬들이 Mnet을 두고 서로 갈라섰다. 황민현 지지자들은 "안그래도 뉴이스트로 데뷔해 좋지 않은 시선들이 있는데 굳이 12위를 공개했어야 했나. 다음 주에 발표한다면서 12위만을 공개한 이유는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국민프로듀서들은 "우리보고 황민현을 살리라는 건가?"라며 의아해하거나, "안준영PD가 황민현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공정성을 잃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악마의 편집, 연습생들 SNS 논란, 해외투표 논란, 현장녹화 중 경호원 과잉 몸수색 논란 등 매회 '창조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엔 제작진이 나서서 논란을 이끌어 내고 국민프로듀서들을 뒤흔들었다. 열혈 국민프로듀서들은 뒷목을 잡고 있다.
아직 투표는 끝나지 않았다. 황민현 연습생은 Mnet의 악마의 편집 중심에 선 가운데 11위 안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또 콘셉트 평가 1위조 '열어줘'의 베네핏은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수습은 국민프로듀서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