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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아이돌 같은 인기를 얻게 된 것에 대해 밝혔다.
설경구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 개봉을 앞둔 설경구는 3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망가졌던 팬카페가 되살아났다.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지' 싶다. '불한당'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일명 불한당원이라 불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의 팬들은 특히 설경구의 열렬한 팬. 그는 최근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설경구는 "감사하다. 다 젊으신 분들이더라. 아직도 헷갈린다"면서 "옛날이랑은 분위기가 다르다. 표현해주시는 게 다르다. 옛날엔 점잖으셨다면 요즘 분들은 직접적이시다"고 설명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9월 7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