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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7일까지의 추석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롯데마트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도 지난해보다 180% 증가했고,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들의 매출도 30~45% 정도 늘었다.
올해 추석 선물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과 소비 침체 영향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5만원 미만 실속형 선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마트의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51.5% 늘었다. 이는 전년대비 237.0% 상승한 5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를 넘어서는 수치다.
저가 세트의 대량구매가 주를 이루는 사전예약의 특성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아울러 올 추석에는 전통의 명절 선물인 한우가 최근 낮아진 시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주요 부문 가운데 정육(58.2%)의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판매 1위는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24만원)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축산(110.8%)의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보다 5%가량 가격이 인하된 20만원 안팎의 한우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스테이크세트로 판매가를 크게 낮춰 가성비를 높인 '축산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각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사전예약판매에 이어 이날부터 본 판매에 돌입, 추석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