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청춘시대2'에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즌2의 시발점이 "시즌1에서 못 다 한 송지원의 이야기를 끝마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박연선 작가의 말처럼 박은빈은 자신의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다.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보적인 비글미
박은빈이 맡은 송지원은 '여자 신동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에 능하고 셰어하우스 벨에포크 하우스 메이트들 사이의 '오지라퍼'로도 활약한다. 이 드라마가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는 만큼 우울하고 예민한 문제들도 다루는데 송지원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겁게 가지 않도록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자칫 과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표정부자'로 불릴 만큼의 다채로운 표현력과 비글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개성만점 의상 & 헤어
송지원 캐릭터를 떠올리면 빠트릴 수 없는 것이 그녀의 독특한 스타일링이다. 본래 청초한 스타일을 선호했던 박은빈은 송지원을 만나면서 히피, 아방가르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2030 여성들에게 제대로 어필이 되고 있다. 박은빈의 스타일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까지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굵은 컬을 넣은 헤어스타일은 '손이박(손님 이건 박은빈이예요)'기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썸 & 쌈 케미
박은빈은 시즌1에서부터 손승원(임성민)과 티격태격 남사친, 여사친 케미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2에는 둘의 관계가 진일보해 썸과 쌈을 오가고 있다. 송승원은 박은빈의 거짓말이나 장난에 당황하고 욱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녀에게 져준다. 기억 찾는 일을 포함해 박은빈의 모든 일에 앞장 서서 도와주는 것 역시 손승원의 몫.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합은 '쏭성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미스터리 기억
박은빈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녀의 이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했던 시청자들이 다시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청춘시대2'의 지난 방송에는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모교에 방문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문효진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문효진이 현재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실 외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며 과거를 덮어야만 했다. 미스터리한 기억은 이렇게 덮이는 것일까. 과거의 진실이 무엇일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