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사리오가 한국에서 2시즌 동안 평균 35홈런, 115타점, 장타율 0.625를 기록했다. 매우 흥미로운 자유계약선수(FA) 타자"라고 소개했다.
로사리오는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타율 0.321·33홈런·12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타율(0.339)과 홈런(37개)이 더 올랐고, 타점도 111개로 팀 내 1위였다.
로사리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다. 2011∼2015년 콜로라도에서 뛴 5시즌 동안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0.270, 28홈런, 71타점을 올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2∼2014년 콜로라도의 주전 포수가 로사리오였다.
에릭 테임즈(밀워키)의 화려한 빅리그 복귀도 그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2014∼2016년 NC 소속으로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린 테임즈는 올해 밀워키와 3년 총 1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화끈한 홈런포로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47에 31홈런, 63타점.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장타력은 입증했다.
대구=김민규 기자
로사리오의 영입을 희망하는 팀은 늘어나고 있다. 일본 구단에서 관심을 표했고, 한화도 재계약 의사를 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도중에도 해외 스카우트들이 그를 여러차례 지켜봤다.
크라스닉 기자는 "로사리오는 테임즈처럼 한국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밟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크라스닉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