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가 드디어 오늘(6일) 첫선을 보인다. 인간 알레르기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정대윤 PD와 배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진들의 출연 소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유승호·채수빈·엄기준 연기 도전
배우들이 선보일 이미지 변신이다.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은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익숙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매력을 드러낸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남이지만 인간 알레르기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김민규 역을 맡은 유승호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유승호표 발랄한 로코 연기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채수빈은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로 분해 사람과 로봇을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를 시도한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의 엄기준은 무게감 있는 연기와 180도 상반되는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로봇 캐릭터 아지3는 물론, 산타마리아 연구팀까지
등장하는 순간 시선을 강탈할 개성만점 킬링 캐릭터들이다. 인공지능 AI 로봇 아지3를 비롯, 아지3를 탄생시킨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이 바로 그 주인공. 특히 엄기준을 도와 로봇을 연구하는 파이 역의 박세완, 혹탈 역의 송재룡, 싼입 역의 김민규는 매력 넘치는 외모와 성격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별명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인슈타인을 뛰어넘는 IQ로 무장한 로봇 연구팀의 케미에 주목된다.
로코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라는 소재의 만남이다. 로코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로봇 캐릭터의 등장은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속 '로봇이 아니야'만의 비장의 무기인 동시에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유승호와 채수빈은 보다 깊은 감정교감을 나누는 '딥러닝'을 통해 서로 동화되고, 변화되어가는 과정이 핵심 포인트. 정대윤 감독은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를 AI의 딥러닝 관점에서 바라본 신개념 로맨틱코미디다.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