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8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일원에서 '제16회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 초청교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교류에는 스키·빙상·아이스하키·컬링 등 4개 종목의 한국 선수단 141명과 일본 선수단 148명 등 총 289명의 양국 청소년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 초청교류는 2월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 파견교류에 앞서 진행되는 초청교류 행사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겨울 종목 선수들이 참여하며, 빙상·컬링 종목은 서울에서 아이스하키 종목과 스키 종목은 각각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진행된다. 양국 청소년들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합동 훈련 및 공식 경기 등 스포츠 교류와 문화 교류를 함께 만끽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 교류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및 강원의 2018 평창겨울올림픽 홍보체험관 방문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및 역사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일 양국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체험하고,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친목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996년 6월에 제주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의 한일 문화 교류 확대 방침에 따라 양국 청소년의 스포츠와 문화 교류 및 국제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매년한일 청소년스포츠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한일청소년스포츠 교류는 1997년 여름 종목부터 시작됐으며, 겨울 종목은 2002년 한일 공동 미래 프로젝트 합의에 따라 2003년부터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