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키디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지원 김지윤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블랙넛이 콘서트에서 네 차례 키디비를 모욕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최근 서울지방검찰청에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키디비 측에 따르면 블랙넛은 2016년 2월과 9월, 2017년 7월과 9월 총 네 차례 공연에서 키디비를 모욕했다. 자위 퍼포먼스를 하는가 하면 관객들 앞에서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경찰은 해당 여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블랙넛은 지난해 6월 2일에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로 고소당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장에서의 모욕 행위들이 추가되면서 블랙넛의 재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차 공판에서 블랙넛은 범죄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가사를 작성한 건 사실이지만 모욕을 하려는 의도 없었고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가사 및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등에서 입증 취지를 부인하고, 증거로 제출한 기사에서도, 기사를 작성한 제3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것 역시 증거 부동의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