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가 이치로 스즈키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연속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5로 뒤진 3회 말 1사 2루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과의 승부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전부터 43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도달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치로는 시애틀 시절이던 2009년 4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4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이후 세 타석 모두 출루했다. 1-5로 뒤진 5회 말 2사 3루에선 1타점 적시타를, 8회 말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팀이 3-5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내야 안타로 이날 네 번째 출루했다.
추신수가 5일 휴스턴전에서 또 출루에 성공하면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183개, 종전 마쓰이 히데키 175홈런)에 이어 아시아 출신 최장 연속 출루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
더불어 구단 역사상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에 도전한다. 텍사스 구단 기록은 1993년 훌리오 프랑코의 46경기가 최장 기록이다. 추신수는 앞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구단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6(318타수 91안타)으로 올랐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에 6월 이달의 선수(우익수)상을 받았다. 추신수는 6월 한 달간 타율 0.347, 20볼넷,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