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유영선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손나은은 "세트장에 귀신 많이 출몰하는 숙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손나은은 "마지막 촬영 때였는데 새벽에 씻고 가기 위해 그 방에 씻으러 갔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근데 현관문 센서등이 켜져서 현관문을 봤더니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니저라 생각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문이 다시 닫히더라. '이따 내려가서 말해야지' 싶어 그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내려가서 매니저에게 '아까 부르러 왔었냐'고 했더니 자기는 차에서 자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키는 내가 갖고 있었고, 현관문은 잠그고 있었는데 '어떻게 문을 열었지' 싶어 나중에는 소름이 끼치더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로 손꼽히는 '여곡성'(1986)의 리메이크 버전'여곡성'은 원인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내달 8일 개봉한다.